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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산 심사 전략 가이드 ①] 결산의 구조와 용어

나라살림클래스

2026-04-25

[결산 심사 전략 가이드 ①] 결산의 구조와 용어

지방의회의 예산 심의가 한 해 살림살이의 설계도를 검토하는 과정이라면, 결산 심사는 그 설계가 얼마나 충실히 이행되었는지를 확인하는 최종 단계입니다. 결산은 예산 편성과 집행을 거쳐 다시 내년도 예산으로 환류되는 핵심 동력이기도 합니다. 본 가이드는 총 6회에 걸쳐 의정활동의 전문성을 높이는 결산 심사의 핵심 전략을 공개합니다. 그 첫 번째 순서로 결산서의 기초 구조와 용어를 살펴봅니다.


결산 심사는 용어부터

결산 심사의 첫 단추는 일반 회계와는 구별되는 지방재정만의 독자적 용어 체계를 이해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결산서에서 가장 혼동하기 쉬운 개념이 바로 예산액과 예산현액의 차이입니다. 예산액이 당초 본예산 편성액을 가리키는 반면, 예산현액은 여기에 전년도 이월액과 추가경정예산 재원을 모두 합산한 당해 연도의 실제 총가용 재원을 의미합니다. 지출률과 불용률의 기준은 바로 이 예산현액이 되어야 합니다. 결산서의 용어를 정확히 이해해야, 재원 운용의 효율성을 날카롭게 지적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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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산서 5대 구성 파트 파악 — 데이터의 바다를 가로지르는 실전 독법

방대한 결산 서류에서 핵심을 추려내려면 결산서의 체계적인 구성을 먼저 파악해야 합니다. 지방자치단체 결산서는 결산개요, 세입·세출결산, 기금결산, 재무제표, 성과보고서라는 5대 파트로 구성되며, 각 파트마다 살펴봐야 할 포인트가 다릅니다.

그 중심에는 세입·세출결산이 있습니다. 예산 과목 체계와 동일한 방식으로 작성되어 예산 대비 집행 실적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으며, 세입결산총괄, 세출결산총괄, 결산상 세입세출 처리상황, 순세계잉여금 발생내역 등 4개 표를 순서대로 읽는 것만으로도 전체 재정 흐름이 파악됩니다.

세출결산에서 심사의 핵심은 낙찰차액이나 집행 사유 미발생 등 구체적인 집행 잔액의 원인을 추적하는 데 있습니다. 특히 결산서 본문보다 22종에 달하는 '첨부서류'에 집행부의 실책이 기록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산의 이용·전용·이체 내역, 예비비 지출 명세, 채무부담행위 현황 등 첨부서류 속에 숨겨진 쟁점을 찾아내는 안목이 곧 심사의 경쟁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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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를 넘어 심사로 — 정치적 책임의 규명

결산 과정에서 반드시 구분해야 할 두 개념이 있습니다. 결산검사와 결산심사·승인입니다.

결산검사는 민간 위원이 중립적 위치에서 결산서상의 금액이 법령과 예산이 정한 대로 집행되었는지를 의회 제출 전에 확인하여 보고하는 절차입니다. 집행 결과의 오류를 최종 수정하고, 의회나 시민이 집행 주체의 회계 책임을 평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그 의의가 있습니다.

반면 지방의회의 결산심사는 이를 바탕으로 의회가 심의·의결한 대로 예산이 집행되었는지를 규명하고, 예산 과리정도와 재정운영 성과를 분석하여 향후 예산편성에 환류하는 사후적 재정 통제 수단입니다. 결산검사가 숫자의 적법성을 확인하는 절차라면, 결산심사는 그 위에서 집행부의 정치적 책임을 묻는 최종 승인 절차입니다.

결산검사 의견서에는 부서별 집행잔액 과다, 불용액 발생, 예산 전용의 적정성, 성과목표 달성 여부 등 집행부의 재정 운영 실태가 구체적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를 단순히 참고 자료로 넘기지 않고, 쟁점별로 집행부에 책임을 묻는 근거로 활용하는 것이 의회의 사후적 재정 통제 기능을 완성하는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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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산심사 시리즈 연재 안내]

나라살림연구소는 결산심사 대응을 위한 전략 가이드를 총 6편의 시리즈로 구성해 약 3주간 순차적으로 연재합니다.

이번 시리즈는 연구소 결산검사 강의 내용을 바탕으로 실무에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칼럼 형태로 정리했습니다.

- 다음 칼럼 예고 : 세입 심사의 정석 - 숨은 재원 발굴과 체납 관리 실태 점검